민정수석실 압수수색, 민주 “비난 피하려 부산 떠는 檢…禹 구속 수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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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24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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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사진)의 직무유기 의혹과 관련, “우병우를 구속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2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김현웅 법무부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표명을 언급하며 “그동안 박근혜 정부를 비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법무부장관과 민정수석마저 박근혜 게이트의 실체가 밝혀지자 고개를 돌리고 사임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박근혜 게이트를 가장 먼저 막아냈어야 할 민정수석인 우병우는 오히려 그 힘을 등에 업고 각종 비리를 주도했다”고 비난했다.

검찰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실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서는 “우병우에 대한 각종 비리가 드러났을 때 즉시 실시되었어야 할 압수수색”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와서 늑장수사, 보여주기 식 압수수색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압수수색했다며 부산을 떠는 검찰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을 차갑기 그지없다”고 꼬집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늦어도 너무 늦었다”고 말한 이재정 대변인은 “증거인멸, 입맞추기를 하기에 너무 많은 시간이 주어졌다”며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을 우병우에게 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괜한 변죽만 울리지 말고 비리의 핵심인 우병우를 구속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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