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최순실 특검법'에 따른 특별검사 임명과 관련해 특검후보추천의뢰서를 재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대통령의 추천의뢰서가 국회에 접수되면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5일 이내에 특검 후보자 2명을 추천해야 하다. 대통령이 추천서를 받은 날부터 3일 이내 추천 후보자 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하게 되면 임명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와 관련, 앞서 이날 오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민주당은 검찰 발표를 믿고 탄핵을 하기로 했으면 즉각 특검을 취소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이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그만한 예산과 인력을 낭비해가면서, 이미 결론 나 있는 검찰 조사에 대해 자신들이 신뢰하고 믿고 있으면 특검을 취소하고 탄핵해야 한다"며 "검찰 조사를 믿지 못한다면 탄핵을 하지 말고 특검을 추진해서 결과를 보고 그때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대통령 고발해놓고, 고발하는 사람이 그 고발자를 수사하는 검사도 추천하겠다고 하니 도대체 이 민주당 사람들의 법 감각이 어디까지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런 식으로 헌법과 법률이 민주당 해석에 따라 오락가락 갈팡질팡 자기들 호주머니 속 동전처럼 꺼내쓰고 싶으면 꺼내쓰고 버리고 싶으면 버리고 헌법 질서 무시하고 법치를 무시하는 이런 당이 민주당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추 대표) 본인이 법률가 아니냐, 문재인 전 대표도 법률가 아닌가"라며 "탄핵을 한다고 했으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이 문제를 처리하겠다는 공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대통령을 억지로 끌어내겠다는 하야 투쟁을 어제 또 전개했다"면서 "강제로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단 것이냐, 헌법과 법률에 의거해서 탄핵하겠다는 것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법률가 출신 분들이 도대체 어떻게 이런 식으로 비법률적인, 반헌법적인 행위를 노골적으로 할 수 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대통령보고 하야하라고 하면서, 탄핵한다 하고, 그러면서 중립 총리를 구성하기 위한 영수회담을 하자고 하니 도대체 이렇게 갈팡질팡하고 오락가락하고 법과 법 밖을 넘나드는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국민들이 신뢰하겠나"라며 추 대표와 문 전 대표를 싸잡아 힐난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