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이정현 예수 발언, 귀 닦아내고 싶을 정도의 모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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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24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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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원식 의원 소셜미디어 캡처
사진=우원식 의원 소셜미디어 캡처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24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예수에 비유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과 관련, “기독교 신자로서 귀를 닦아내고 싶을 정도의 모욕감을 느낀다”고 맹비난 했다.

우원식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기독교 신자를 분노케 한 이정현 새누리 대표의 정신 없는 말”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 의원은 “(이정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예수님에 비유하고, 탄핵에 참여하는 사람은 예수를 배신한 가롯유다라고 (한다)”면서 “참 나가도 정말 많이 나갔다. 기독교 신자로서 귀를 닦아내고 싶을 정도의 모욕감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이정현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광주 연설을 거론하면서 “예수를 부인하는 유다가 되란 말인가”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또 이정현 대표는 “추 대표가 탄핵과 관련해 ‘새누리당에 구걸하지 않겠다’고 얘기했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야당을 따르라’, 한마디로 말해 ‘하수인 되어 달라’는 얘기 아니겠냐”면서 “이게 한 마디로 배신자가 돼 달라, 변절자가 돼 달라, 예수를 팔아먹는 유다가 돼 달라, 예수를 부인하는 베드로가 돼 달라는 말”이라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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