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후 2시 30분 제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전했다.
현 정부의 비선실세인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이후 박 대통령이 담화를 하는 것은 지난달 25일, 이달 4일에 이은 세 번째다.
박 대통령이 세 번째 대국민담화에서는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27일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홍구 전 국무총리 등 원로 20명과 긴급회동한 후 권고한 개헌을 염두에 둔 ‘질서 있는 퇴진’과 전날(28일)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을 비롯한 친박 핵심 중진들이 권고한 ‘명예퇴진’ 방안에 대한 거부 또는 수용 여부를 밝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특별검찰 조사와 관련, 자신의 범죄 혐의에 대해 소명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하지만 즉각적인 하야 발표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건 담화 내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즉각적인 하야 발표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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