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식물대통령의 임기연장 수단…꼼수로 상황 모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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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29일 15시 51분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와 관련, “국회가 의견을 모으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한 식물대통령의 임기연장 수단”이라며 “반성없는 대통령은 책임회피에 급급하지 말고 즉각 퇴진해야 한다”이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이날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 직후 입장문을 내고 “스스로 퇴진을 결단하지 않고 국회에 공을 던지는 것은 또 다른 정치적 술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여전히 국민의 분노를 느끼지 못하고 있고, 꼼수로 상황을 모면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특히 “국정농단에 대해 시종일관 책임회피를 하며 잘못한 것이 없다고 주장한 것은 국민을 또다시 우롱하는 것”이라며 “즉각 퇴진해야 한다. 기필코 국민이 이긴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며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에 대해선 “단 한순간도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다”고 여러 혐의를 부인하면서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결국 저의 큰 잘못”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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