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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2차 대국민담화보다 한층 밝은 톤에 목걸이 착용…목소리 차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11-29 17:18
2016년 11월 29일 17시 18분
입력
2016-11-29 17:04
2016년 11월 29일 17시 04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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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이후 약 한달 만에 열린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는 5분 정도 걸렸다. 9분여가 걸린 2차 담화보다는 짧지만 1분 40초 정도였던 1차 담화보다는 길었다.
박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30분 춘추관 브리핑룸에 입장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차 담화 때와 비슷한 회색 계열 의상을 입었으나 상의 톤은 한층 밝은 것으로 택했다. 지난번엔 목걸이도 생략했으나 이번엔 착용했다.
박 대통령은 연단에 서서 가벼한 목례를 한 뒤 준비한 담화문을 읽어내려갔다. 지난 담화에서 감정을 역력히 드러냈던 것과 달리 이번엔 비교적 차분하고 담담하게 담화문을 읽었다.
"돌이켜 보면 지난 18년 동안 국민 여러분과 함께 했던 여정은 더 없이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하기 전 "국민 여러분"이라고 한 뒤 조금 목이 메이는 듯한 모습은 보였다.
약 4분여간 담화문을 마친 대통령이 다시 목례를 하기가 무섭게 돌발 질문이 터져나왔다.
3차 담화역시 청와대 측에서 질의응답을 예정에 두고 있지 않았지만 일부 기자들이 기습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질문이 나오자 박 대통령은 "여러 가지 오늘은 무거운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다음에, 여기에서 말씀드렸듯이 가까운 시일 안에 여러 가지 경위에 대해서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다"고만 답했다.
이에 '세 번의 담화 중 한 번도 질문을 안 받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여러분들께서 질문하고 싶은 것은 그때 하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최순실씨와의 공모 혐의를 인정 안 하나' 등의 질의가 이어지자 박 대통령은 더 이상의 대답 없이 퇴장했다.
박 대통령의 입장부터 퇴장까지 걸린 시간은 총 5분 정도 걸렸다.
대통령이 3차에서도 준비한 담화문만 발표하고 퇴장해버리자 온라인에서는 많은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 누리꾼은 "화면 캡쳐하려고 했더니 사라져버렸다"며 대통령이 떠나고 난 빈 연단을 갈무리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웃음을 사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배성례 청와대 홍보수석은 담화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조만간 가까운 시일 안에 다시 회견을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질의응답을 포함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알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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