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성태 “朴대통령, 전화걸 때 발신자 표시제한…개인번호 몰라”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1월 30일 11시 29분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김성태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과거 방송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해 발언했던 내용이 관심을 모은다.

김성태 위원장은 지난해 JTBC ‘썰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개인번호는 모른다”며 “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내게 전화를 걸 때는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전화가 왔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대기만성형’으로 신중하다. 대기만성형인데 지금은 많이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같은 방송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최순실 게이트 관련해 입을 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최순실 때문에 새누리당은 더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정현 당 대표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에 대한 일편단심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다 알고 있다. 그래서 지금의 당 대표직은 걸맞지 않다. 성난 국민 목소리를 여과 없이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청와대를 질타해야 하는데 그런 결기를 가지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안타깝다”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30일 오전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의에서 “정부부처의 정책 결정에서 최순실 씨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작년 5월 결정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하는데 최순실 씨가 개입했는지가 오늘 국정조사의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많은 국민들이 국정조사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어 이에 부응, 진상조사 책임 소재 밝히는데 기여해야 한다”면서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 관련, 보건복지부의 최순실 씨 진료기관 허위 취료 관리감독,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시 국민연금 의사 결정에 최순실 씨가 개입했는지를 소상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은 구속기소 된 최순실 씨 일가와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대가성 자금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