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30일 야 3당이 여당과의 ‘대통령 임기단축’ 협상을 거부하며 탄핵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에 대해 “야당이 그것을 실천하면 제가 뜨거운 장에 손을 지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 3당이 임기단축 협상을 거부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 사람들은 실천하지 못할 얘기들을 그런 식으로 한다. 며칠 후에 또 말 바꾸고. 말 바꾸는지 안 바꾸는지 내기 해보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대통령이 임기에 대해 이제 완전히 내려 놓기로 했다. 그러면 국회에서 결정하면 되는 것”이라며 “야3이 이제 여당하고 협상을 해서 오늘 그만두게 하던지 내일 그만두게 하던지 그렇게 결론을(내리면 될 것)”이라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야당은)실천도 못할 걸 그렇게 함부로 이야기한다. 탄핵하자? 지금까지 야당이 실현시키지 못할 거짓말들을 얼마나 많이 했냐”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사퇴 일정과 관련해선 “입이 아파서 그만하겠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되든, 안 되든 12월 21일에 무조건 물러나겠다”며 “그 안에 가급적이면 비대위가 구성돼서 지도부 공백이 없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21일 넘어도 비대위 추천 못하고 저런식으로 하면 그럼 저도 할수 없다. 그럼 원내대표에게 권한 대행을 지명하고 사퇴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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