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이완영 “역대 정권마다 최측근 비리 有…대통령 잘못했다고 해서 반대쪽 정의로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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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30일 18시 37분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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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친박근혜)계인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 기업에 대한 미르·K스포츠재단의 강제 모금 의혹과 관련, “(김대중 정부 당시에는) 늘 의혹을 가지는 핵개발 세력에 4억5,000만 불도 나갔다”고 주장했다.

최순실 국조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조특위 전체회의에서 “노태우 정권부터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정권, 이명박 정권에서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최측근 비리가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완영 의원은 “대통령 5년 단임제가 시행된 이후 역대 정권마다 한 번도 빠짐없이 이와 유사한 비리가 있었다”며 “이명박 정부에서 미소금융재단으로 2659억 원, 대중소기업 협력재단 7184억 원. 노무현 정부에서 사회공헌사업으로 1조 9000억 원을 모금했고 대중소상생협력기금으로 215억 원, 공익재단 설립은 ‘940억 원 + a’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정부에서는 100억 원(을 모금했고), 표에는 없지만 아태재단에 213억 원, 이희호 여사가 명예총재였던 사랑의 친구에는 90억 원(을 모금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대통령과 그 측근 세력이 정말 잘못했다고 해서 그 반대쪽 세력이 완전히 정의로운 세력이냐”며 “정의로운 세력으로 둔갑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 가치체계가 전도되는 이상 현상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헌법을 개정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는데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치인으로서 무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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