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수사팀장으로 ‘국정원 댓글’ 윤석열 검사 파견 요청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일 15시 10분




박영수 특별검사(64·사법연수원 10기)가 1일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56·23기)를 특검팀 수사팀장으로 파견해 줄 것을 법무부와 검찰에 요청했다.

박 특검은 이날 오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처음에는 (윤 부장검사가) 안한다고 사양했는데 제가 같이 수사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후배이기 때문에 제가 아주 강골했다"며 요청 이유를 밝혔다.

윤 부장검사는 앞서 지난 대선에서 국가정보원의 선거 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았다. 수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려는 의지를 갖고 수사하다 인사 좌천을 거듭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장을 지내며 LIG그룹의 CP사기 사건을 지휘해 삼부자 전원을 기소하기도 했다.

박 특검은 또 "특검 준비기간 20일을 채우면서 준비하는 것도 국민들께 죄송해 가능한 빨리 준비를 끝내겠다"며 이번 주 내로 특검보 인선까지 마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빠른 시일 내에 검찰 특수본부장인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만나 우리 특검 수사 방향을 잡겠다"고 덧붙였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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