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1월29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차 대국민담화에도 반등하지 못한 채 4%에 머물렀다.
2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지난달 29일~이달 1일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4%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주와 동일한 수치로 2주연속 역대 최저치다.
부정평가는 91%로 지난주 93%에 비해 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느 쪽도 아님’이라는 답은 2%, ‘모름’ 혹은 응답거절이 3%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비율을 세대별로 비교해보면, 20대는 1% vs 97%, 30대 2% vs 94%, 40대 3% vs 94%, 50대 5% vs 91%, 60대 이상 9% vs 8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3% vs 93%, 인천·경기 2% vs 94%, 대전·세종·충청 4% vs 91%, 광주·전라 0% vs 97%, 대구·경북 10% vs 84%, 부산·울산·경남 7% vs 86%이었다. 광주·전라 지역은 긍정평가가 0%까지 추락했지만, 지난주 긍정평가가 3%까지 떨어졌던 대구·경북 지역은 이번 주 10%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에게 긍정평가의 이유를 물은 결과(40명, 자유응답)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22%), ‘대북/안보 정책’(14%), ‘외교/국제 관계’(9%)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의 경우에는 부정 평가 이유로(913명, 자유응답) '’순실/미르·K스포츠재단’(4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대통령 자격 상실’(6%), ‘정직하지 않다’(5%), ‘소통 미흡’(5%), ‘주관/소신 부족’(4%) 등을 지적했다.
한편 이와 함께 정당지지도 역시 야권의 우세가 계속됐다.
더불어민주당이 34%로 정당지지도 1위를 기록했고, 새누리당(15%), 국민의당(14%), 정의당(6%)이 뒤를 이었다. 없음/의견유보는 31%였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지난주와 동일하고 국민의당, 정의당은 각각 2%p, 1%p 하락한 가운데 새누리당은 3%p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1월 29일~12월 1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으며 응답률은 24%(총 통화 4248명 중 1003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확인할 수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