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3차 담화에도 지지율 반등 실패…지난주 이어 4%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2월 2일 10시 39분


박근혜 대통령이 11월29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11월29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차 대국민담화에도 반등하지 못한 채 4%에 머물렀다.

2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지난달 29일~이달 1일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4%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주와 동일한 수치로 2주연속 역대 최저치다.

부정평가는 91%로 지난주 93%에 비해 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느 쪽도 아님’이라는 답은 2%, ‘모름’ 혹은 응답거절이 3%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비율을 세대별로 비교해보면, 20대는 1% vs 97%, 30대 2% vs 94%, 40대 3% vs 94%, 50대 5% vs 91%, 60대 이상 9% vs 8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3% vs 93%, 인천·경기 2% vs 94%, 대전·세종·충청 4% vs 91%, 광주·전라 0% vs 97%, 대구·경북 10% vs 84%, 부산·울산·경남 7% vs 86%이었다. 광주·전라 지역은 긍정평가가 0%까지 추락했지만, 지난주 긍정평가가 3%까지 떨어졌던 대구·경북 지역은 이번 주 10%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에게 긍정평가의 이유를 물은 결과(40명, 자유응답)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22%), ‘대북/안보 정책’(14%), ‘외교/국제 관계’(9%)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의 경우에는 부정 평가 이유로(913명, 자유응답) '’순실/미르·K스포츠재단’(4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대통령 자격 상실’(6%), ‘정직하지 않다’(5%), ‘소통 미흡’(5%), ‘주관/소신 부족’(4%) 등을 지적했다.

한편 이와 함께 정당지지도 역시 야권의 우세가 계속됐다.

더불어민주당이 34%로 정당지지도 1위를 기록했고, 새누리당(15%), 국민의당(14%), 정의당(6%)이 뒤를 이었다. 없음/의견유보는 31%였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지난주와 동일하고 국민의당, 정의당은 각각 2%p, 1%p 하락한 가운데 새누리당은 3%p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1월 29일~12월 1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으며 응답률은 24%(총 통화 4248명 중 1003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확인할 수 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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