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vs 퇴진’ 혼돈의 정국]TK선 7%P 반등해 10%
새누리 지지율 15%… 2위 회복, 국정교과서 추진엔 67%가 반대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2주 연속 역대 대통령 최저치인 4%에 머물렀다고 한국갤럽이 2일 발표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2주 전 5%를 기록한 뒤 지난주 4%에 이어 이번 주도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대국민 담화에서 ‘2선 퇴진’을 발표하고, 하루 뒤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까지 임명하며 정국 수습에 속도를 냈지만 지지율 반등에는 실패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9%)을 제외하곤 50대까지 모두 5% 이하로 지지율이 낮았다. 다만 지역별로는 TK(대구경북)에서 지난주보다 7%포인트 오른 10%가 나와 전통적인 ‘텃밭’을 중심으로 보수 결집 가능성을 보였다.
정당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4%로 지난주와 같았지만 새누리당은 15%(지난주 대비 3%포인트 상승), 국민의당은 14%(2%포인트 하락)를 기록해 지난주 처음으로 국민의당에 추월당한 새누리당이 2위 자리를 회복했다.
정부의 ‘한국사 국정 교과서 추진’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물은 질문에선 ‘반대’(67%)가 ‘찬성’(17%)보다 4배 가까이 높았다.
이번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는 지난달 29일부터 3일 동안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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