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만 촛불, 與 “사과와 용서구해…일방통행은 또 다른 논란 가져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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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4일 12시 58분



232만 촛불(경찰추산 42만)이 운집한 6차 촛불집회에 새누리당이 “국민들께 반성과 다시 한 번 사과와 용서를 구한다”면서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요구에는 “일방통행은 또 다른 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새누리당 염동열 수석대변인(사진)은 4일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6차 촛불집회까지 광장에서 담아낸 국민의 소리와 평화로운 집회는 물론, 서로 의견이 다른 맞불집회와의 충돌 없는 모습으로 새 역사를 쓴 집회문화에 제삼 존중과 감사의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은 국민들께 열 번 백 번 끝없는 반성과 다시 한 번 사과와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며 “뼈를 깎는 고통과 몸부림 속에 새살이 돋아날 수 있도록 다시 서는 대한한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염 대변인은 그러면서 “탄핵과 질서 있는 퇴진 어떤 것이 국정 혼란을 최소화 하고 재도약의 국민 에너지로 모아갈 수 있는지 더 성찰 있는 청와대와 정치권의 선택과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어떤 선택이든 일방통행은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또 다른 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경고도 더했다.

그는 “이번 주는 국가의 운명이 좌우되는 천근 같은 시간”이라면서 “여야가 마주앉아 국정안정과 난국타개의 해법이 나와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치의 궁극적인 바탕은 대화와 조율”이라며 “각기 다른 성분을 국민 용광로에 녹여내는 여야정치인들의 애국적인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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