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단독]병원 소개한 ‘VIP 브로커’ 가 열쇠

  • 채널A
  • 입력 2016년 12월 5일 07시 06분



박태환 선수에게 병원을 소개한 사람은 부유층이나 연예인, 스포츠 스타를 상대하는 'VIP 전문 브로커'였습니다.

검찰은 이 브로커와 최순실 씨와의 관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철웅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태환 선수는 2013년 10월 A 씨를 통해 남성 호르몬 주사를 처방한 병원을 소개 받았습니다.

A 씨는 부유층이나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을 병원에 소개하고 수수료를 챙기는 'VIP 전문 브로커'.

당시 A 씨는 박태환 선수에게 "재활 치료를 무료로 받게 해주겠다”며 병원을 소개했고, 박 선수는 이 병원에서 1년 동안 수천만 원 상당의 무료 진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병원 의사가 2014년 7월 박태환 선수에게 '남성 호르몬 주사'를 처방했던 것.

당시 박 선수는 "도핑 테스트에서 문제가 될 만한 약물인지"를 여러 차례 물었지만, 의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박태환 선수 측은 A 씨를 의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검찰에 최순실 씨의 개입 의혹을 수사해 달라고 요청한 상황에서 브로커 A 씨의 역할도 규명돼야 한다는 것.

A 씨는 채널A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최순실 씨와는 전혀 모르고, 병원을 소개하기 전부터 박태환 선수와 친분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A 씨와 병원 의사가 최순실 씨나 장시호 씨 등 최 씨 일가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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