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세월호 7시간, 朴대통령 얼굴 변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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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6일 09시 44분


국회방송 캡처
국회방송 캡처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6일 "세월호 7시간 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에 변화가 있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본인이 제기한 의혹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박 의원은 세월호 참사 전날과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 변화를 비교한 사진에 대해 "전문가들에 의하면, (박 대통령의) 한쪽 눈 밑과 팔자주름, 그리고 입가의 주름이 전날하고는 모양이 다르다는 것이다. 약간 살짝 부어 있는 듯하면서 주름이 조금 없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런 것들은 작은 바늘로 거기에 어떤 액체를 집어넣어서 그렇게 살짝 시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한 장만으로 단정 지을 수 있냐는 지적에 박 의원은 "단정 지을 수는 없다. 그런데 그날 동영상이 있다. 이 동영상을 같은 각도에서 여러 장 캡처를 했다. 그 전날과 하루 사이에 그 주름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의 어떤 변화가 있는 것은 비전문가인 내가 봐도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국정조사에 상당수 증인이 불참한 것에 대해 "어제 청문회에는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과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라며 "그날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사람은 관저부장, 경호실장이다. 하지만 두 분은 끝까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누가 막은 거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박 의원은 "우리가 수차례 요청을 했는데 나오지 않았고, 또 안민석 의원이 미국까지 만나러 갔던 조 대위도 의무실장의 지시에 의해 만나지 않았다"며 "어제 경호실 차장은 청와대 CCTV가 지워져 있다고 답변하고. 그래서 이런 의문을 계속적으로 제기할 수 있는 여러 요건이 갖춰져 있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또한 박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관저 집무실에서 근무했다는 한광옥 비서실장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 정부 들어와서 관저 집무실이라는 말이 처음 나왔다. 한 비서실장은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도 비서실장을 했다. 만약 김대중 대통령이 관저 집무실에서 일했다고 상상한다면 아마 지금 땅 속에서 굉장히 억울해하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대통령, 다른 대통령들은 다 출근 시간이 정해져 있다. 하지만 한 비서실장은 내가 대통령이 요즘 출근하시냐, 몇 시에 출근하시냐는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 했다. 이건 그동안 정상적인 집무를 안 하셨다는 것이 분명하다. 대통령 관저에는 비서실장도 제대로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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