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재용 위해 움직이는 나라…재벌 해체해야” 기업 총수 청문회 출석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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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6일 10시 36분


이재명 트위터
이재명 트위터
이재명 성남시장은 6일 기업 총수들이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것에 대해 “국민심판으로 악성종양을 도려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정조준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재용 삼성부회장을 위해 움직이는 나라… 반드시 엄벌하고 재벌체제 해체해야’라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이 글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겨냥해 “이재용 부회장의 기업합병 방식 경영승계에 온 나라가 동원됐다”면서 “삼성은 그룹이 아닌 이재용 개인을 위해, 최순실에게 직접 현금 35억원을 지급했다”는 주장을 폈다.

또 “이번 사태의 머리는 박근혜 몸통은 새누리당이지만 뿌리는 바로 경제기득권 즉 재벌이다. 그 재벌총수들이 국정조사 청문회장에 선다”며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총수들을 언급했다.

이어 “국정조사는 끝이 아니라 공정경제를 위한 출발선이자, 혁명적 변화를 위한 국민심판장이어야 한다”며 “국민심판으로 머리와 몸통, 뿌리에 자리잡은 악성종양을 도려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촛불 광장 국민들도 ‘재벌 해체’를 외치고 있다. 이번 사태로 경제권력인 재벌과 정치권력간의 유착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라는 말도 했다.

또한 “8대 재벌총수 일가가 일감몰아주기 등으로 불린 돈이 26조원에 달하고, 땅 짚고 헤엄치기로 2만7천% 수익률을 올린 재벌도 있다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주장하면서 “재벌들은 온갖 특혜를 누리며 법 위에 군림하고, 국민을 우롱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친일독재부패세력의 뿌리인 재벌체제를 해체하고 공정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법은 공정해야 하고 재벌총수들도 불법을 저지르면 처벌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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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 2016-12-06 11:20:09

    동아일보가 어쩐 일이죠? 이재명 시장 관련 기사를, 그도 사실관계를 호도하지 않고 그대로 내고 있으나, 경천동지할 일로 보입니다. 진정 혁명적 변화가 오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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