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서 국민연금 실무자와 만나”…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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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6일 10시 49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일 최순실 국정농단 진실규명을 위한 국회 특별조사위원회에 참석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국민 연금 실무자들을 직접 만났다”고 맑혔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시 합병에 대한 이해관계가 없음에도 어떤 이유로 국민연금 관계자를 만났나”라는 질문에 이재용 부회장은 “국민연금은 삼성그룹의 가장 큰 투자자이기 때문에 삼성전자 부회장으로서 만났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또한 “합병시 삼성물산 보유주식은 없었지만 국민연금측과 삼성의 미래사업과 주주친화정책에 대해 얘기했다”며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최대 주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회 청문회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시작으로, 재벌 총수 9명이 모두 참석했다. 기업 총수가 한꺼번에 국회에 불려간 것은 1988년 ‘5공 비리 청문회’ 이후 28년 만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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