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 이재용 선생” “기승전송구”…누리꾼, 이재용 부회장 청문회 답변 태도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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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6일 13시 51분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증인석에 앉기전 서류를 꺼내고 있다. 동아일보DB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증인석에 앉기전 서류를 꺼내고 있다. 동아일보DB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가 진행된 6일, 온라인에는 증인으로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답변 태도를 지적하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은 여야 의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연신 “송구하다”는 답을 했다. 일부 의혹에는 동문서답을 하며 확답하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이재용 부회장의 태도를 놓고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관련 기사 댓글과 소셜미디어 등에는 “생중계로 온 국민이 보고 있는데 말하는 게 오로지 회피만 한다”(ria***), “준비한 대응태도는 1.정확한 수치는 기억 못합니다 2.저희가 부족했고 죄송합니다”(sun***), “앵무새 답변 하면서도 표정으로 다 드러난다”(dlq***) 등 비난이 이어졌다.

많은 누리꾼들은 이재용 부회장이 여러 차례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인 것을 비꼬아 ‘송구 이재용’이라는 별호를 붙이거나 “기승전송구”라고 표현 했다. 이들은 “같은 말만 반복하는 로봇! 답을 하라니까 사과만 하는 로봇!”(seQ***), “정작 들은 말은 송구스럽다 죄송하다가 다다”(kur***) 등 글을 남겼다.

“송구 이재용: ‘송구스럽지만 정경유착은 못 끊습니다’”(15t***)라는 글로 이재용 부회장이 ‘정경유착 고리를 끊겠냐’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질문에 머뭇거리며 확답을 피한 것을 지적한 누리꾼도 있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순진한 척 하는 게 오늘 전략”(fll***), “이재용은 모르는게 아니다. 모르는 척 하는 것”(sin***) 등의 글로 이 같은 이재용의 태도가 “전략”이라는 의견을 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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