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일 “나보다 훌륭한 분이 나타나면 경영권을 언제든지 넘기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특히 이재용 부회장에게 집중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이재용 부회장을 상대로 각종 의혹을 추궁하던 박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은 모르는 게 많고 부족한 게 많고 기억이 잘 안 나고 기억력이 별로 안 좋은 것 같다. 이재용 부회장보다 기억력이 훨씬 좋고 아는 게 많은 전문 경영인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게 어떻겠냐’는 국민 의견이 있다. 이에 답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저보다 훌륭한 분이 있으면 얼마든지 경영권 넘기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언제 넘길 건가”라고 묻자 이 부회장은 “언제든지 넘기겠다”고 했다.
또 박 의원은 “E삼성, 갤럭시 노트7 실패하지 않았나, 이른바 ‘이재용 폰’도 조용히 철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부회장을 압박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이재용 폰’이라는 것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잘 안 팔리니까 없어졌다고 기사에 나왔다. 앞으로 미래 가치를 높이겠다고 했는데, 이런 분께 어떻게 미래 가치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고 응수했다.
이 부회장은 “나보다 우수한 분을 찾아 우리 회사로 모시고 오는 게 내 일”이라며 “얼마든지 나보다 우수한 분이 있다면 다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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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6 16:34:02
이재용 부회장 더 더 더 글로벌 삼서으로 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