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표결 ‘운명의 날’…천정배 “국민혁명의 새 시작, 심판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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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9일 0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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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가 9일 표결을 앞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에 대해 “국민혁명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밝혔다.

천정배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2016년 12월 9일, 오늘은 온갖 부정과 비리로 대한민국의 법과 정의를 무너뜨린 대통령 박근혜와 그를 둘러싼 낡고 부패한 세력에 대한 심판의 날”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우리는 대통령 박근혜로 대표되는 낡은 질서, 특권과 탐욕의 체제를 깨끗이 청소하고, 이제 새롭고 정의로운 나라로 나아가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면서 이번 탄핵안이 국민의 목소리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 박근혜 탄핵 소추안을 반드시 가결시키겠다. 박근혜와 그를 둘러싼 부정부패, 헌법유린, 국정문란, 정경유착 세력들을 단죄하고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날 전국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촛불집회가 이어진 것을 언급하며 “부정한 권력을 단죄하고, 대한민국 공동체를 지키려는 숭고한 열망을 보여줬다. 쏟아지는 차가운 겨울비에도 국민혁명의 위대한 촛불은 더 뜨겁게 타올랐다”고 인사했다.

“국회는 주권자들의 이러한 뜻을 받들어 헌법과 정의를 수호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촉구했다.

그는 “동학혁명 이후 122년, 6월항쟁 이후 29년 만에 맞이한 이번 국민혁명을 통해 우리는 박근혜 퇴진과 단죄를 넘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극소수 특권세력이 부와 권력을 독점 독식해 온 탐욕의 시대를 마감하고 누구나 똑같이 귀하게 대접받으며 함께 잘 사는 상생과 협력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빼앗긴 인간의 존엄과 국민의 주권을 되찾자. 위대한 역사의 새 장을 열자”고 거듭 촉구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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