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5%를 기록했다. 또 국민의 81%가 박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012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5%가 긍정 평가했고 91%는 부정 평가했다고 9일 밝혔다.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p 상승해 역대 최저치를 벗어났지만 부정률은 변함없었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1%/96%, 30대 1%/97%, 40대 2%/95%, 50대 7%/90%, 60대+ 10%/77%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국제 관계'(15%), '대북/안보 정책'(13%),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3%)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들은 '최순실/미르·K스포츠재단'(3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소통 미흡'(7%),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6%), '정직하지 않다'(5%), '대통령 자격 상실'(4%), '주관/소신 부족'(4%) 등을 지적했다.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4월 총선 이후 약 6개월간 29~34% 범위를 오르내리다가 9월 추석 즈음부터 점진적으로 하락했으며, 10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증폭되면서 4주 연속 직무 긍정률 최저치를 경신했고 11월 첫째 주 이후 평균 5%에 머물고 있다.
국회 본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전 사흘간(12월 6~8일) 박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81%가 찬성했고 14%는 반대했으며 5%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2월 6~8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였고 응답률은 27%(총 통화 3812명 중 1012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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