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9일 탄핵안 부결을 주장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최경환 의원을 겨냥해 “측근들이 이러니 대통령이 망했다”고 일갈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최경환 의원(경북 경산)께서 탄핵열차 도착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은 단돈 1원도 자신을 위해 챙긴 적이 없는 지도자, 단 한 번도 부당하고 불의한 지시나 일을 얘기한 적 없다’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이 이 말을 믿겠나. 청문회를 보지 못했나”라며 “새누리당은 탄핵에 동참하라!”고 했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나는 조심스레 탄핵안이 가결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그는 “만약 부결되면 우리 국민의당 38명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사퇴서를 제출했다”고도 했다.
한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객관적이고 명확한 입증자료나 또 그것이 입증된 사실이 없다”며 탄핵 부결을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어떤 여론조사나 많은 숫자의 시위, 어떤 언론 보도도 헌법과 법률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앞서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 전원에게 “(박 대통령은) 단돈 1원도 자신을 위해 챙긴 적이 없는 지도자”는 탄핵 부결 호소문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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