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 아빠’로 알려져있는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 씨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에 국민들과 국회의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 씨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 할 수 있도록 촛불을 밝혀 주신 시민들과 국민적 동의를 이끌어 주신 96%의 국민들, 그리고 탄핵 표결을 해주신 국회의원님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숙여 감사 드립니다.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딸 故 김유민 양에게 “유민아! 보고 있니? 이제 우리 유민이한테 아빠가 당당히 갈 수 있게 되었어. 진실의 문을 열었단다. 오늘 따라 우리 유민이 너무 보고싶다. 유민아, 사랑해”라고 마음의 편지를 보냈다.
김 씨는 “박영수 특검보님 이제 박근혜는 대통령이 아닙니다. 박 정권 눈치 보시지 말고 중립적이고 철저하게 수사를 해 주십시오. 그래서 아이들을 수장시킨 박근혜와 부역자들을 꼭 처벌 해주십시오”라고 전했다.
또한 국민들에게도 헌재의 결정이 나지 않는 이상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헌재는 230만 촛불이 하나씩 꺼지길 바랄겁니다. 헌재 판결 날때까지 촛불은 횃불로 승화시켜 지켜 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재적의원 300명 중 299명이 투표에 참가했으며 찬성 234표, 반대 56표, 무효 7표, 기권 2표로 집계 돼 의결 정족수(200)를 충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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