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조대환, 좋은 민정수석”…백혜련 “마지막까지 인사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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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1일 15시 23분


사진=조대환 민정수석/동아일보DB
사진=조대환 민정수석/동아일보DB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 후임으로 임명한 조대환 민정수석을 겨냥, “(‘미르·케이 스포츠 재단 모금은 뇌물죄로 봐야한다’는 조 수석의 과거 글은)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를 인정한다는 뜻”이라면서 “좋은 민정수석”이라고 비꼬았다.

한정애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새 민정수석 조대환, 임명 전엔 “미르·K 모금 뇌물죄로 봐야”’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백혜련 의원도 “조대환 민정수석이 수석되기 전 자신의 페북에 ‘미르와 k스포츠가 돈을 모은 것은 뇌물죄이고, 검찰의 수사가 미진하다’고 질타를 했다”면서 “물론 지금은 페북글을 지웠겠지만 기자들이 물어보면 뭐라고 할까. 마지막까지 청와대의 검증부실, 인사참사”라고 비판했다.

자당 박광온 의원도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박근혜의 첫 인사는 윤창중, 마지막은 조대환. 박근혜정권의 실패 이유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의 후임으로 임명한 조대환 민정수석은 지난 10월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미르·케이 스포츠 재단 모금은 (공갈성) 뇌물죄로 봐야한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당시 조대환 민정수석은 ‘검사의 무능’이라는 장문의 글에서 “검찰은 미르재단, 케이 스포츠 재단 비리를 보는 눈에서 무능을 드러냈다”면서 “일부 (기업)관계자가 이미 팔 비틀기로 돈을 강제 모금했다는 취지의 말을 취재 과정에서 흘린 점 등 각 사정과 이러한 사정을 종합하여 평가했을 때, 검사라면 당연히 위 일련의 사정은 권력형 비리가 개입된 대형 사건이라고 판단하여야 하고 바로 수사에 착수하여야 검사의 통상의 능력이라 볼 것인데, 검찰은 외면하고 미동도 하지 않았으니 지금 검찰은 무능하다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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