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한 우병우 전 수석을 찾아라…현상금 1100만원 내걸자 제보 빗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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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2일 10시 22분


11월 6일 검찰에 출석한 우병우 전 민정수석. 가족회사의 횡령 의혹 등을 묻는 기자를 쏘아봐 논란이 됐다. 사진공동취재단
11월 6일 검찰에 출석한 우병우 전 민정수석. 가족회사의 횡령 의혹 등을 묻는 기자를 쏘아봐 논란이 됐다.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푸는 데 중요한 열쇠 역할을 했을 거라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잠적한 가운데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 등이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현상금을 걸었다.

정봉주 전 의원은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대한민국을 절단 내고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를 능멸한 우병우 일당을 공개 현상 수배합니다”라며 자신의 휴대전화번호를 공개하며 현상금 200만원을 내걸었다.


그는 다시금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조해 현상금 액수를 1000만원까지 올렸다. 김성태 국정조사특위 위원장되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우병우 소재지를 찾아낸다면 사비로 100만원의 포상금을 드리겠다”며 현상 수배에 동참했다. 우 전 수석의 몸값으로만 약 1100만원이 걸린 셈이다.

우병우 전 수석의 행방을 찾기 위해 누리꾼들과 이들이 모여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는 눈에 불을 켜고 추적에 나섰다.

이에 부산의 한 누리꾼은 해운대 마린시티에서 우병우 전 수석을 봤다고 제보하는가 하면, 또 다른 누리꾼은 우병우 전 수석이 보유했던 차량을 본 적이 있다고 제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은 7일 우 전 수석을 청문회장으로 소환하기 위해 관보 게재나 인터넷 공시 등을 통해 국회 청문회 출석을 강제하는 일명 ‘우병우 소환법’을 발의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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