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피눈물 난다는 말 알겠다”…“남 눈물 모으면 靑에 홍수” “자기 눈 찔러놓고 피눈물 난다니 기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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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2일 10시 22분


朴대통령 “피눈물 난다는 말 알겠다”

사진=동아일보DB
사진=동아일보DB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직무정지 직전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피눈물이 난다는 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이제 어떤 말인지 알겠다”고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피눈물의 사전적 의미는 ‘몹시 슬프고 분하여 나는 눈물’. 이에 누리꾼들은 “후회와 반성의 눈물이 아닌 억울함의 피눈물을 흘린다는 것인가”라며 박 대통령을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트위터리안 ‘voiceofseed’는 “독한 여자로구나…. 눈물도 그냥 눈물이 아니라 피눈물이라니…. 대체 잘한 게 뭐가 있어서…. 구제불능이다. 우리와는 질적으로 다른…. 국가와 나라를 위한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으니”라고 질타했다.

네이버 아이디 ‘qora****’는 “피눈물은…. 전국민이 생중계로 보는 앞에서 자기 가족이 수장되는 걸 지켜봐야했던 세월호 유족이 흘린 눈물이고…. 그후로도 지독한 악플에 차가운 시선에 울어야했던 유족의 눈물이 피눈물이란 거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ejej****’는 “나이 예순이 넘어 피눈물을 난다를 이제야 알았다는게 어이가 없다. 일반 사람들은 마흔 쯤 되면 알 뜻을…. 세월호에서 애들 바닷물에 잠길 때 부모들의 맘이었다. 그때 너는 순실이하고 언니 놀이하며 즐겼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들은 이미 피눈물조차도 말라 버렸다”(lees****), “남 눈물을 모으면 청와대 홍수 난다”(mbsf****), “자기 눈 자기가 찔러놓고 피눈물 난다. 참 기가 차네요”(ymh2****), “진짜 지독한 나르시시즘이다. 남이 자기때문에 받았을 상처는 아랑곳하지않고 책임도 지려하지 않으며 자기 연민에만 빠져있다”(pooh****), “‘악어의 눈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9011****)라며 박 대통령에게 쓴 소리를 쏟아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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