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름도 모르는 대학’ 발언 재사과…“‘학위 반납’ 입장은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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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2일 12시 27분


사진=이재명 성남시장/동아일보DB
사진=이재명 성남시장/동아일보DB
이재명 성남시장이 12일 가천대학교를 ‘이름도 모르는 대학’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가천대 국정원 변희재 종북척결운동본부, 그리고 석사논문 표절시비”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사과했다.

이재명 시장은 “오늘 가천대가 저의 석사학위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문적격판정 유지, 학위취소 불가’ 입장을 냈다”면서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상세하게 해명했다.

이어 “이상에 대해 판단은 국민에게 맡긴다”면서 “논문 적격 판정 유지 통보를 받았지만, 일부 인용표시를 제대로 못한 부분이 있고 굳이 학위 때문에 공부한 것도 아니고, 학위를 이용한 일도 이용할 일도 없어 ‘학위반납’ 입장은 동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천대 및 국정원과 갈등이 있었다 해도 ‘이름도 잘 모르는 대학’의 학위가 필요하지 않았다고 한 것은 잘못임을 인정하며 한 번 더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하 이재명 시장이 가천대학교 논문 논란 경과 설명글 전문▼

- 2014년, 공정한 사회를 위한 시민운동 중 부정부패의 영향과 극복방안 연구를 위해 경원대(현 가천대) 야간 특수대학원 입학
- 동 대학원은 객관식시험으로 석사학위를 주어 논문은 불필요했지만, 연구결과 정리를 위해 '부정부패극복방안 연구' 논문을 씀
- 2013년, 성남시장 선거를 1년 앞두고 종북척결대회 개최 등 종북몰이기승, 변희재는 석사학위 논문표절 주장, 종북몰이 시민단체는 가천대에 표절조사 요구
- 2013. 12. 국정원 대학담당 모씨가 가천대 대외협력부총장을 찾아가 논문 요구하며 학위취소 압력
- 2014. 1. 학위논문 반납
- 2014년 가천대가 '예비심사결과 표절 의심' 언론플레이(사실은 예비심사 한 일이 없음)
- 예비심사 주장이 '5년 이전 논문 심사불가' 학칙과 충돌되자 학칙 변조(해당조항 삭제)
- 2014. 6. 4. 시장선거 직전까지 가천대 측은 4차례 이상 '이재명 학위논문 취소 예정'등 지속적 언론플레이로 선거방해
- 당시 가천대 총장은 비리혐의로 인천지검 수사중
- 2016. 8. 23. 가천대는 '논문적격 판정, 반납했으나 학위취소 불가' 통보.
- 2016. 12. 12. 다시 동일 내용 보도자료 배포
- 국정원의 선거개입 논문취소 압력 사건 재판 중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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