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2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중심의 현재의 경제팀이 책임감을 가지고 현재의 경제 어려움을 극복할 방법을 함께 챙겨 주실 것을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1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경제·금융 분야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을 감안해 각종 대내외 리스크 및 경제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금융과 외환시장은 변동요인이 많은 만큼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중심으로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취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는 지난달 2일 박근혜 대통령이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새 경제부총리에 지명했으나 인사청문절차가 진행되지 못하면서 경제사령탑을 놓고 일부 혼란이 이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또 ‘유일호 경제팀’에 경제 분야를 맡기고 황 권한대행은 안보를 중심으로 국정을 관리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 직무정지 이후 상황에 대해 황 권한대행은 “다행스럽게도 현재까지는 안보나 경제 분야 등에서 특이한 동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듣고 있다”며 “하지만 전 공직자는 긴장을 늦추지 말고 맡은 바 소임에 책임감과 소명감을 가지고 전념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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