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비박 “친박 8적, 최순실의 남자들 당 떠나라” vs 친박 “도대체 누가 누굴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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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2일 14시 45분


與 비박 “친박 8적, 최순실의 남자들 당 떠나라”
與 친박 “누가 누굴 청산? 비상시국회의, 모든 과오 사죄하고 해체하라”

사진=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사진=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는 12일 비박(비박근혜)계가 ‘친박 8적’을 지목하며 탈당을 요구한 것에 대해 “터무니없는 인적 청산을 주장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친박계 모임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대변인 민경욱 의원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비상시국회의가 인적 청산을 논할 자격이 있는가? 도대체 누가 누굴 청산한단 말인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 의원은 “28만 당원들이 뽑아준 지도부를 신임하기는커녕, 철저히 외면하고 무시한 채 중요한 결정을 그들 마음대로 내리고 움직인 자들이 누구인가?”라며 “그들의 당권은 누구로부터 나온 것이란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은 최근 시국에서 분파주의적 행동으로 당의 협상력을 바닥낸 해당 행위자가 누구인지 분명히 알고 있다”며 “비상시국회의는 당장 해당 행위와 분파주의적 행동을 중단하고 지금에라도 모든 과오를 사죄하고 해체하기 바란다”고 반격했다.

이어 “지금 많이 힘들고 지쳐있는 우리 국민은 서로 헐뜯고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며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국정을 하루 빨리 정상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는 “국정을 농단하고 민심을 배반하고 그리고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를 방기한 최순실의 남자들은 당을 떠나라”며 친박 8적의 실명을 공개했다.

비상시국위원회가 규정한 ‘친박 8적’은 이정현 대표를 비롯해 조원진·이장우 최고위원, 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김진태 의원 등 친박 핵심 의원 8명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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