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인 노영민 전 의원이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등을 비판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노 전 의원은 3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한국신성장사업연구원 정책세미나에서 국민의당과 안 전 대표에 대해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합당하고 싶을 것”, “(문 전 대표와) 반대로만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 시장을 두고도 “본인 말로는 지금은 대선 후보지만 대선 후보가 될 생각이 없고 시장을 그만둘 생각도 없다는 얘기를 나눈 적 있었다”고 했다고 국민의당 등이 12일 전했다.
노 전 의원은 또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해 “탄핵 국면을 이용해 국무총리를 하려고 욕심을 부리고 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몰래 만나고 김무성 전 대표와 뒷거래를 한 의심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문 전 대표에 대해서는 “참여정부 비서실장으로 국정 현안의 95%를 처리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은 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노 전 의원은 즉각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하라”며 “문재인 식 근거 없는 비방을 사과하지 않으면 고발조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전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원들끼리 모인 자리에서 격의 없이 한 얘기”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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