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계가 출범시킨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공동대표를 맡은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3일 “보수의 가치를 더 선명히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과 통합 보수 연합’ 출범식에서 “폭풍 속에서 보수의 깃발은 찢겨지고 보수의 대변 정당인 우리 새누리당은 많은 상처를 입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19년 전 당을 떠나 오랜 방황 끝에 4년 전 이 당으로 돌아왔다”며 “저는 지난 총선에서도 당의 패배에 많은 책임이 있는 사람이고, 낙선함으로써 당에 많은 누를 끼친 사람이다. 그래서 은둔 생활에 가깝게 하고 있으면서 이 사태를 객관적으로 통찰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깃발을 더 튼튼히 세우고 당을 더 큰 혁신과 통합을 통해 키우는 일에 미력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다면 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며 “이 폭풍을 경험하면서 대한민국을 더 큰 번영과 통일로 이끌 수 있는 보수정당을 재건할 수 있다면 이 고통은 축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우리 당의 동지들이 국민 앞에 무한 책임을 진다는 각오를 가지고, 다시 힘을 모아 나라를 구할 수 있는 보수의 가치를 더 선명하게 세우고 문호를 활짝 열어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국민의 행복을 키울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큰 정당을 재건하는 일에 나서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게 이런 일을 맡겨주신 여러분께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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