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4일 “친박(친박근혜)계의 파렴치함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집단”이라고 비난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친박계가) ‘사람은 실수할 수 있어. 탄핵은 보복’이라며 박근혜 대통령과 똑같은 말을 한다. 국민을 무시하는 그 태도를 어떻게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제명 방지하고 비박의원 출당하려고 기존 윤리위원 7명에 친박으로 8명 추가 임명하니 이진곤 위원장 등 6위원이 사퇴하셨다고 한다”라며 “하는 짓이라곤”이라고 비난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징계안을 심의중이던 이진곤 새누리당 윤리위원장은 전날(13일)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을 포함한 중앙윤리위원회 위원 7명 중 6명의 위원들도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
이는 앞서 새누리당 친박 지도부가 박대출·이우현·곽상도·이양수 의원 친박계 윤리위원 8명을 추가로 선임한 데 대해 반발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친박계가 윤리 문제 등 당면 과제에는 관심이 없고 대통령 보호에만 급급하다며, 대단히 불쾌하다”고 비판했다.
또 같은날 친박계 서청원 의원은 비박계를 향해 “탄핵에 앞장서는 것은 정치 보복”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그러면서 “사람은 누구나 실수가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모셨던 대통령에 대해 칭찬하던 사람이 야당보다 앞장서 침을 뱉는 것은 부모 자식간에도 예의가 있는 것인데 이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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