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4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최순실 국조특위 청문회 출석 문제와 관련, “뱀장어 우병우는 시민들이 현상금을 걸었지만 마치 조롱하듯이 ‘나오겠다’, ‘안 나오겠다’고 한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는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법률 미꾸라지 김기춘, 법률 뱀장어 우병우 이 두 사람에 대해 국민의 원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 전 수석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어 “어제 박영수 특검이 사무실 이전을 완료했다고 한다. 가장 먼저 박근혜 대통령 대면·강제수사와 함께 미꾸라지 김기춘, 뱀장어 우병우를 꼭 구속수사해야 특검의 수사 내용에 대해 국민들이 신뢰할 것”이라고 특검을 압박했다.
한편 국조특위는 13일 우 전 수석이 19일 열리는 청문회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위원장 및 간사 간 협의로 5차 청문회 날짜를 오는 22일로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증인출석요구서가 청문회 7일 전까지 대상자에게 송달돼야 한다는 점을 토대로, 19일 예정대로 5차 청문회를 진행할 경우 우 전 수석의 출석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오는 20~21일 양일 간 대정부질문이 진행된다는 점도 일정 조정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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