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껌 씹는 건가?” 태도불량 지적에 김영재 “입이 말라서…” [최순실 3차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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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4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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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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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단골 성형외과’로 알려진 김영재의원의 김영재 원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태도 불량’으로 지적을 받았다.

이날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김 원장이 세월호 당일날 행적에 대한 답변이 달라졌다고 지적하며 “얼마나 중요한 증언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가? 이런 중요한 상황에 대해 자료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명확히 답변해야지. 오늘 보니까 김영재 증인이 제일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시 이어진 질문에서 김 원장이 오락가락한 답변을 내놓자 황 의원은 “중요한 질문이 들어갈 때마다 계속 속이기 위해 머리를 돌리는 것”이라며 “계속 답변 오락가락 하면 김영재 증인만 가지고 오늘 밤 샐 수 있다”고 압박했다.

황 의원의 질의가 끝난 후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김 원장의 답변 태도를 지적했다. 김 원장이 답변 과정에서 입 안에 무언가를 우물거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김영재 증인, 입안에 씹는 거 뭔가?”라고 물었고, 김 원장은 “아무 것도 없다. 답변하다 보니 입이 말라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껌 씹는거 아니냐. 온 국민이 이 청문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답변 자세와 태도가 아주 좋지 않다”며 “국회는 국민들을 대변하고 있는 청문회다. 청문위원들보다 국민들을 위한 자세나 태도가 돼야 한다. 심문이 불편하다고 해서 입안에 뭔가를 씹는 자세는 좋지 않다”고 주의를 줬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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