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만희 위증 지시 의혹에…“충격적, 새누리당은 위증교사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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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7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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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트윗
정청래 트윗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새누리당 이만희 의원의 위증교사 의혹에 대해 “막장의 끝은 어디인가?”라며 맹비난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충격적이다. 새누리당은 위증교사범인가?”라는 글을 올리고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새누리당의 한 의원과 사전에 입을 맞추고 4차 청문회에서 위증을 할 것”이라는 고영태 씨의 인터뷰가 담긴 ‘중앙일보’ 기사를 공유했다.

그는 “이게 사실이라면 해당 새누리당 특위위원을 즉각 파면하고 대국민사과를 하시라!”며 날을 세웠다.

“또 한 번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을 폭탄이 떨어졌다”는 글을 연이어 게재하며 “전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거짓 대국민담화를 한 박근혜. 전국민이 눈과 귀를 쫑긋했던 청문회가 위증교사의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다니. 정말 막장의 끝은 어디인가?”라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한편 이날 중앙일보는 4차 청문회가 열리기 이틀 전인 지난 13일 고영태 씨가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씨가 “4차 청문회에서 박헌영 전 과장이 위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는 보도를 했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이 박헌영 전 과장에게 “최씨와 일하며 태블릿PC를 본 적이 있느냐”고 물으면 “(최씨가 아닌) 고씨가 들고 다니는 것을 봤다. 한번은 태블릿PC 충전기를 구해 오라고도 했다”는 순서로 질의가 진행될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그리고 15일 열린 4차 청문회'에서는 “종편에서 문제가 됐던 태블릿PC를 본 적 있냐”는 친박계 이만희 의원의 질의에 박헌영 전 과장이 “당시 (고영태가) 그 태블릿PC에 맞는 충전기를 사오라고 시켰는데, 아무 충전기나 꽂으면 되지 않냐고 했더니, 구형이라 핀이 맞지 않는다고, 일반 충전기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제가 맞는 충전기를 못 사갔다. 그래서 고 전 이사가 핀잔을 줬다. 그래서 기억하고 있다”는 답을 해 해당 의혹에 힘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의혹에 이만희 의원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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