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9일로 2012년 대선 승리 4주년을 맞는다. 하지만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후 관저에 칩거 중인 상태여서 청와대는 쓸쓸한 분위기다.
4년 전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 박 대통령이 “국민 한 분 한 분의 행복과 100%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제 꿈이자 소망”이라고 소감을 밝혔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17일 8주째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박 대통령은 19일 별다른 일정 없이 조용히 보낼 예정이다. 청와대 참모들과 비공식 간담회를 갖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여론을 의식해 간담회를 하지 않는 쪽으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선 승리 1주년이었던 2013년에는 새누리당 당직자들을 초청해 오찬을 했고, 저녁에는 당 지도부와 만찬을 했다. 2주년 때는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계 중진 7명과 비공식 만찬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박 대통령은 법리를 검토하면서 현 상황에 담담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으로선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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