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잃은 슬픔 금할 수 없어”…외교부, 피살 러시아 대사 조문

외교부는 21일 김형진 차관보를 주한 러시아대사관으로 보내 안드레이 카를로프 주 터키 러시아 대사를 조문했다. 김 차관보는 방명록에서 ＂한국의 소중한 친구였던 카를로프 대사의 피살 소식에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한국 정부를 대표해 유족과 러시아 국민에게 심심한 조의와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카를로프 대사는 19일(현지 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의 한 미술관에서 현직 경찰관인 메블뤼트 메르트 알튼타시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1997년 주북 소련대사관에서 근무했고 소련 해체 뒤인 1992~1997년 주한 러시아대사관에서 일했다. 2001년에는 주북 러시아 대사로 임명돼 5년간 활동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