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단독]버티는 정동춘 “사퇴 안한다”

  • 채널A
  • 입력 2016년 12월 22일 07시 00분


실제로 정동춘 이사장은 K스포츠재단 내부에서 사퇴를 종용받았지만 요지부동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기가 채 한달도 남지 않았지만, 도리어 내부고발자를 징계에 회부하고 외부 인사들과 접촉면도 넓히고 있어 연임까지 노리는게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김남준 기자의 단독보도 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직후 '최순실 사람'으로 지목되며 사퇴의 뜻을 밝혔던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

하지만, 석달 넘게 이사장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지난 15일)
"그 자리에서 물러날 생각 없습니까?"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지금 현재 재단의 상황이 여러 가지 이런 부분에서 리더가 필요합니다."

오히려 최근에는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는 내부 직원들의 요구를 묵살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K스포츠 관계자]
"그만 사임하시라고 누가봐도 최순실 라인으로 돼있는데 계속 있으시면 국민들이 좋게 보겠냐."

내부에선 정 이사장의 버티기가 최순실 씨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옵니다.

실제로 최순실 씨는 검찰 조사에서 대기업의 추가 출연을 받아 재단 명의로 스포츠센터를 지은 뒤 관련 이권 사업을 챙기려한 정황이 적발됐습니다.

[K스포츠재단 관계자]
"다들 이제 이권이 있고 생존권이 있어서…"

정 이사장 역시 최순실 씨가 공을 들였던 남북 교류 사업을 재추진하려는 듯 어제 북한 사업 관계자를 은밀히 접촉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내년 1월12일까지가 임기인 정 이사장의 최근 왕성한 활동이 최순실 씨의 재단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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