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황교안, 18.5대 대통령 같다…박근혜·최순실 비호하기 급급”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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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2일 09시 09분


국회방송 캡처
국회방송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 "최순실·박근혜의 남은 것들을 비호하기 급급해 보인다"고 맹비난했다.

이 의원은 2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황 권한대행이)대통령 가까운 권한을 행사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황 권한대행이 차기 대권에 대한 개인적 욕구를 푸는 거란 얘기도 있지만 본인이 지지하는 보수 층의 숙원사업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스스로 사명감이 있지 않나 싶다. 어제도 국가 안보라던가, 바른 교육에 대해 얘기 하더라. 앵무새처럼 반복하던데"라며 "한편으로 그 분을 지지하는 층에선 뚝심으로 보겠지만, 박근혜 정부에 반대해 탄핵에까지 이르렀다는 건 국민들이 반대하라는 말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이 의원은 황 권한대행에게 "무능하다. 거짓말쟁이다"라며 쏘아붙였다. 이에 대해 그는 "계속 (황 권한대행이) 최순실을 모른다고 했고, 이를 '찌라시' 보고 알았다고 했다"라며 "이건 직을 충실히 안 했다는 것이니 무능하다는 거고, 사실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뜻에서 거짓말쟁이라고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황 권한대행이 국정교과서, 위안부 합의 문제는 많은 논의가 거친 것이니 이를 감안해 판단하겠다며 사실상 기존 결정대로 밀어붙이겠다는 뜻을 비친 것에서 대해선 "황교안 총리가 박근혜 정권 남은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언급했는데 황 권한대행은 현상 유지를 위한 거라고 하더라. 또 미래를 위해 하는 거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미래에 대한 고민은 차기 대통령이 하는 거라고 했다.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는데 수긍하지 않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권한대행을)18.5대 대통령같다"라고 표현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황 권한대행이 첫 인사로 이양호 마사회장을 임명한 것에 대해선 "이건 국민들을 놀리는 것. 우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에 대한 전면적 도전이라고 본다"고 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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