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5차청문회 증인 우병우 향해 “오늘은 소잡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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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2일 09시 52분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5차청문회가 22일 국회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의 증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오늘은 소잡는 날"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22일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안 의원과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출연했다.

안 의원은 "오늘 (우병우 전 수석)못 잡으면 집에 못 들어간다. 집사람이 들어오지 말라더라"라며 "우병우는 치사한 사람인 것 같다. 현상금 좀 붙으니까 무서워서 출석한다. 우병우는 나와도 안 나와도 욕먹는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나오면 나온다고 뭐라하고, 안 나오면 안 나온다고 하느냐"라며 "오늘 청문회 증인 18명 중에 사실상 출석 확인되고 있는 증인은 우병우, 조여옥 대위 두 사람뿐. 최순실, 안종범 등도 불출석한다고 했다. 문고리 3인방도 불출석한다"고 전했다.

이에 안 의원은 "증인들이 이렇게 무더기로 안 나오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무시다"라며 "특히 김성태 위원장이 얼마나 물렁물렁해 보였으면 그러겠느냐. 이건 위원장에 대한 인격 모독과 인격 살인이다"라고 꼬집었다.

최순실 없는 최순실 국정조사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서 안 의원은 "구치소 찾아가서 구치소 청문회를 하건, 최순실 없는 청문회를 이렇게 막 내릴 수 없으니 벚꽃 필 때까지 청문회 문을 닫지 않겠다고 말하라"며 "지금 구겨진 위원장의 지도력, 권위를 회복하라"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안 의원이)청문회 스타가 되더니 변했다"고 놀리며, "오늘도 최순실이 안 나오면 구치소 청문회를 하겠다고 분명히 말했었다"고 받아쳤다.

추가 청문회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개인적으로 (청문회가) 더 필요하다고 본다"라며 "특검이 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검찰은 사법적인 판단을 갖고 수사를 하고, 국정조사는 국민들의 알권리를 속 시원하게 파헤쳐 주며 특검에서 수사로 판단되어질 부분은 특검에 수사 의뢰를 하는 것이 국정조사를 하는 국회의 기능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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