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정유섭 질의에 “최순실 현재도 모른다…기자, 놀라서 내려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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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2일 11시 19분


사진=방송화면 캡처
사진=방송화면 캡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22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5차 청문회에서 최순실을 아느냐는 물음에 “현재도 모른다”고 말했다

우병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10시 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서 “최순실을 언제 아셨냐”는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우병우 전 수석은 “최순실 씨는 현재도 모른다”면서 “(최순실 씨를) 언론에서 봤다. 관련의혹은 근거 없는 의혹”이라고 말했다.

이날 우병우 전 수석은 아들과 청문회 예행연습을 했느냐는 물음에 “준비했다”고 답했다.

국민이 왜 우 전 수석에 분노할까라는 물음엔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고, 군 면제 질문엔 “시력이 나쁘다”고 답했다.

모 방송사 기자를 노려본 것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선 “‘노려봤다’기보단 (기자가) 갑자기 제 가슴 쪽으로 다가와 굉장히 크게 질문했다”면서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상태에서 놀라서 내려봤다”고 해명했다. 이어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스러웠다”고 거듭 해명했다.

검찰 조사 중 팔짱 끼는 모습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선 “팔짱 낀 것은 장기간 조사 후 휴식시간의 일”이라며 “몸이 안 좋아 일어서 팔짱을 낀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병우 전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을 청와대 들어가기 전엔 몰랐다”면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비서관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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