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박근혜·김기춘 존경…국민 위해 일한다는 대통령 말 믿어” 발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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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2일 12시 10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encut@donga.com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encut@donga.com
‘최순실 게이트’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존경한다”고 밝혔다.

우병우 전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을 존경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질의에 “존경한다”고 답했다.



그는 “국가와 국민의 위해 일한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말을 믿었기에 존경한다”고 말하며 비서로서 볼 때 훌륭한 사람으로 여겼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기춘 전 실장에 대해서도 “비서실장으로 모신 사람”이며 “존경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답변에 안민석 의원은 “존경하는 두 사람이 국정농단을 함께했던 최순실을 모른다고 한다”며 최순실 씨를 개인적으로 모른다고 거듭 강조한 우병우 전 수석의 앞선 답변을 질타했다.

안민석 의원은 그러면서 “영업비밀인가? 국민들을 우습게 알지 말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우병우 전 수석은 ‘도피 중 현상금까지 걸린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도피’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도피 생활이 아니고 집을 떠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우병우 전 수석의 행적을 쫓는 누리꾼들이 그가 머물고 있는 곳을 찾기 위해 ‘현상금’을 거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 화제가 된 바 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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