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옥 대위 “대통령 얼굴·목에 주사 처치 안 해”…프로포폴 의혹엔 “본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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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2일 12시 57분


세월호 참사 전날인 2014년 4월 15일 국무회의 당시 촬영된 박근혜 대통령 얼굴(왼쪽 사진)에는 없는 주사 자국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6일 뒤인 4월 21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오른쪽 사진 원 안)에는 보인다. 동아일보DB
세월호 참사 전날인 2014년 4월 15일 국무회의 당시 촬영된 박근혜 대통령 얼굴(왼쪽 사진)에는 없는 주사 자국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6일 뒤인 4월 21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오른쪽 사진 원 안)에는 보인다. 동아일보DB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가 22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이나 목에 주사 처치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조여옥 대위는 이날 청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이나 목에 혈관주사를 놓은 적이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 외의 처방된 주사처치에 대해서는 “놓았다”고 답했다.

필러, 리프팅 시술 관련 의혹에는 “필러와 리프팅 시술을 한 적도 도운 적도 없다”며 정맥 주입 자동장치인 ‘인퓨션 펌프’도 “청와대에서는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프로포폴에 대해서도 “청와대 내에 구비하고 있지 않다. 본 적 없다”고 부인했다.

의료용 가글에 대해서는 “대통령에게 드린 적이 있다”고 인정한 뒤, ‘무슨 용도로 얼마나 자주 드렸느냐’는 질문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박 대통령에 드렸던 것 같다. 용도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처방이 있으면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의 불면증과 수면제 처방 여부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의료 정보”라는 말로 답변을 거부했다.

아울러 조여옥 대위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의료진 의혹을 받고 있는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과 김영재 김영재의원 원장에 대해서는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주장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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