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우병우 전 민정수석 답변 회피에 “뭐하러 나왔느냐? 집에 가시라”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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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2일 16시 53분


우병우 전 민정수석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조특위 청문회에 참석한 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 사진=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조특위 청문회에 참석한 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 사진=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22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5차 청문회에서 답변을 회피하는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을 향해 “(이럴 거면 청문회에)뭐하러 나왔느냐? 집에 가시라”고 일갈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진행된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서 우 전 수석에게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를 몇 번 했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우 전 수석은 “(몇 번인지 밝히는 건) 적절치 않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안 의원은 재차 “한 달에 몇번, 일주일에 몇 번 만났나. 이게 영업비밀이냐”고 물었지만 우 전 수석은 재차 “횟수를 말하는 건 곤란하다고 말씀 드렸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안 의원은 “독대를 평균적으로 몇 번 정도 했는가?”라고 거듭 물었고, 우 전 수석은 “더 이상 그걸 밝히고 싶지 않다”고 다시 한번 거부했다.

우 전 수석은 ‘국민들이 (답변을)원하는데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만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말씀 드리지 않겠다”며 입을 닫았다.

이에 안 의원은 “그렇게 필사적으로 답을 못할만큼 기밀 사항인가? 왜 답을 못하는가?”라고 했고, 우 전 수석은 “그게 비서라는 공직자의 본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우 전 수석을 향해 “그럼 여기 뭐하러 나왔나? 집에 가시라. 뭐하러 나와 있느냐?”라고 맹비난했다.

안 의원은 이어 “최순실이 일요일에 청와대 출입했다는 사실을 아냐” 묻자 우 전 수석은 이번에도 “몰랐다”고 답을 했다.

이에 안 의원은 “민정수석이 아는게 뭔가?” 다그쳤고, 우 전 수석은 “공식일정만을 아는 거다. 비공식일정은 모른다”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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