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기흥CC 종업원 녹취록 공개…“최순실 ‘기흥 오면, 소풍 오는 기분’ 우병우 장모가 그랬다”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김경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5차 청문회에서 우병우 장모 김장자 씨 소유 골프장 ‘기흥CC’ 종업원 음성 녹취록을 공개했다.

김경진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종업원 A 씨는 “우병우를 최순실이 꽂아준 거? 최순실이가 옴과 동시에 우병우가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로 들어갔어. 김장자 회장이 그랬어. 최순실이가 ‘난 여기 기흥만 오면 소풍 오는 기분’이라고. (우병우가) 민정수석으로 올라간거야”라고 말했다.

또 다른 종업원 B 씨는 “그 이거 성형 그거야(외과의사) 그 병원 부인인가봐”라고 했고, C 씨는 “김영재 성형외과”라고 말했다.

김경진 의원은 해당 녹취록을 공개한 뒤 “음성 녹음 중 핵심 부분만 틀었다”면서 “각 언론사에 관련 녹취록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음성 변조된 이야기를 저는 납득할 수 없다”고 답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