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검사장 “차은택은 동문회서 만나 저녁 한번 사줬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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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3일 10시 24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노승일 전 K스포츠 부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노승일 전 K스포츠 부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김기동(52·사법연수원 21기)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은 22일, 본인이 차은택의 법적 조력자 역할 했다는 청문회 증인의 주장이 나온 것에 대해 "우연히 저녁 한번이 전부이며, 전후 연락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서 "들은 이야기"라고 전제한 뒤 "차은택(47·구속기소)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의 법적 조력자가 김기동이라는 이야기를 고영태한테 들었다"며 "김기동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소개시켜줬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우 전 수석은 "소개시켜준 적이 없다"며 "차은택 씨든 김기동 씨든 여기 불러서 확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기동 단장은 한 언론을 통해 "우 전 수석의 소개로 차 전 단장을 만났다고 하는건 사실이 아니다"며 "차 전 단장이 제가 잘 아는 검사하고 고등학교 동기더라. 그 고등학교 동문들이 만나는 자리에 우연히 합석해서 저녁을 한번 사준 적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그 전이나 이후에 차 전 단장을 만나거나 전화 통화한 사실이 한번도 없다"며 "법적 조력자라면 전화통화를 몇번 했었을 것 아닌가. 그런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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