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시절 당 윤리위원장을 맡았던 인명진 목사(사진)가 내정됐다.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갖은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오늘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혁명적 수준의 새누리당 혁신을 통해 보수혁신과 대통합의 절체절명의 과제를 이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인명진 전 당 윤리위원장님을 모시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명진 목사님은 2006년 우리 당의 윤리위원장으로서 당의 윤리 강령 강화 통해 보수정당의 두 가지 축인 책임정치와 도덕성을 재정립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맡으신 바 있다”면서 “인명진 목사님이 평생 동안 보여준 강한 소신과 올곧은 신념을 바탕으로 새누리당을 완전히 혁신하고 당의 대통합 이끌어 새로운 보수세력의 건설과 정권재창출의 굳건한 기반을 만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화해와 평화운동에 헌신해온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유일의 보수정당인 새누리당이 다시 국민적 신뢰 되찾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로 당의 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곧바로 비대위원장 선출 위해 최단 시일 내에 전국위원회 소집하고 연말 안에 비대위 출범 목표로 인명진 목사님과 비대위 구성과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상의에 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전국위를 여는 시점에 대해서는 “29일 아니면 30일”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아직 구체적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27일까지 분당파를 설득하겠다고 했는데 먼저 발표한 계기가 있냐’는 질문에는 “이미 루비콘강을 건넜다”고 선을 그었다. 탈당파에 의견을 전달했냐는 질문에는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탈당 자체는 그 규모의 문제지 이미 탈당 선언 하고 언론을 통해서 탈당을 결정했다는 보도가 됐기 때문에 이미 기정사실화됐다”고 밝힌 뒤 “지금은 (탈당) 최소화의 노력을 하는데 지금 인명진 목사님을 비대위원장으로 결정하면서 최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인명진 목사에게 전권을 위임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전권이라 표현하지만 비대위 구성과 활동에 대해 협의하고 그분이 요구하는 것을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의미에서의 전권이라는 표현”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 같은 비대위원장 내정에 대해 탈당을 선언한 비주류 의원 모임의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은 “우리는 당을 떠나지만 우리가 새누리당 내에서 이뤄지기 바랬던 많은 변화와 쇄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내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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