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숨은 재산 조 단위? 崔재산 관심UP…정청래 “참 꼼꼼하게 챙겨 먹었다”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2월 23일 13시 17분


사진=정청래 전 의원 소셜미디어 캡처
사진=정청래 전 의원 소셜미디어 캡처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22일 한 종편 방송에서 “최순실 일가 재산이 ‘조’ 단위일 것으로 본다”고 말한데 이어 최 씨의 국외 은닉 재산이 10조 원에 달한다는 언론보도까지 나와 ‘비선 실세’ 최순실 씨(60·구속기소)의 재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청래 전 더민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토부에 최 씨 소유 부동산 인근 지역의 개발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관련자 진술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면서 “참 꼼꼼하게 챙겨 먹었다”고 맹비난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朴대통령, 한밤에 국토부장관에 전화…미사리가 어떠냐, 개발 검토하라 지시”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의원은 “겨우 이런 짓 하려고 대통령하셨나?”라고 꼬집으며 “일국의 대통령이 기획부동산업자였다니 참 부끄럽고 또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이 공유한 기사에 따르면 검찰은 박 대통령이 2013년 9월경 당시 서승환 국토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2018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도 열리고 하니 서울 근교에 복합 생활체육 시설을 만드는 게 좋겠다. 대상 부지를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한편, 최순실 일가의 재산과 관련해 안민석 의원은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지금 알려진 바로는 최순실 일가의 재산이 몇 천억 원대지만 조 단위일 것으로 본다”면서 “독일에서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돈 세탁을 했다고 보고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23일엔 최 씨 일가가 최대 10조 원에 달하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구체적 액수가 담긴 주장도 나왔다. 한국일보는 이날 최순실 일가가 독일 8000여억 원을 포함해 유럽 각국에서 최대 10조 원에 달하는 재산을 차명 보유하고 있는 정황을 독일 사정당국이 포착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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