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최순실 재산 조 단위” 추리, “10조” 보도 맞물려…의혹 확산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2월 23일 14시 27분


‘썰전’ 방송 화면
‘썰전’ 방송 화면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썰전’ 출연해 최순실 일가의 은닉 재산이 조 단위일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독일 검찰과 경찰이 최순실 모녀가 최대 10조원에 이르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는 보도와 맞물려 의혹을 더하고 있다.

안민석 의원은 22일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해 “최순실 일가의 재산이 몇 천억이 아니라 조 단위일 것”이라면서 “그 상당부분이 독일에서 돈 세탁을 했다(고 보고)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992년 독일에 최순실, 정윤회, 유천호 3명 명의로 ‘유베리’라는 회사가 건립된 것, 이후 최순실 씨의 명의로 7~8개의 회사가 만들어졌다 없어졌다 했던 것 등을 언급하며 “돈 세탁을 위한 흐름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1992년이 새로운 정권 탄생을 앞둔 시기였다면서 최순실 씨의 부친인 최태민 씨가 전두환 정권 때 약 60억 원의 재산을 환수 당한 것을 떠올렸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문민정부 탄생 시기와 최순실 씨의 독일 회사 설립 시기가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안민석 의원의 주장에 “오늘 아침 독일검찰로부터 최 씨 일가 재산이 10조원대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나왔다)”(lch***)며 놀라워하고 있다.

“꼭 밝혀 환수 해야 한다”(thi***), “맞는 말일 듯. 엄청나게 해 먹지 않았겠나”(moz***) 등 댓글도 줄을 이었다.

이와 관련, 한국일보는 23일 ‘최순실 게이트’ 특검팀과 법무부 및 사정당국을 인용해 최순실, 정유라 모녀 등이 독일을 비롯해 영국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등 4개국에 수조원대, 최대 10조원에 이르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규철 특검보는 “최씨 등이 독일에서 8000억 재산을 보유했다는 부분을 확인 중”이며 “최씨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에 관한 의혹도 있는 만큼 그 부분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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