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최순실 ‘메신저’ 역할 정호성 전 비서관 특검 출석, 녹음파일 질문에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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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5일 14시 04분


정호성 전 비서관

사진=청와대 대외비 문건 유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소환되고 있다. 동아일보
사진=청와대 대외비 문건 유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소환되고 있다. 동아일보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 씨(60·구속기소)의 ‘메신저’ 역할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7)이 25일 오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정 전 비서관을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정부 고위직 인선자료, 외교·안보 문건 등 대외비 문건 47건을 최 씨에게 유출한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지난달 20일 구속기소 됐다.

오후 1시 15분께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도착한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 최 씨와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 등에 관해 묻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특검팀이 21일 공식 수사에 착수한 이후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한 최측근의 공개 소환은 정 전 비서관이 처음이다.

전날에는 최 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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